역학이란 기운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운명도 말을 할 수 있지만, 국가의 전반적인 흐름도 충분히 볼 수 있다. 먼저 구성학은 상수학으로서 주역팔괘에서 비롯된 학문이고 1부터 9까지의 숫자로 기운의 흐름을 관찰하여 매년, 매월, 매일, 매시의 변화를 읽어내는 학문이다. 명리학이 큰 흐름을 보는 돋보기라면 구성학은 아주 디테일하게 보는 현미경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된다. 구성학적으로 올해 무술년에는 중궁에 9가 들어가는 해가 된다. 9라는 상수는 주역 리쾌 에서 파생된 숫자로서 대표적인 키워드는 불이다. 이 불이라는 것에서 조금 더 확장을 해보면 드러난다. 명확해진다. 도장을 찍는다. 화려하다. 밝혀진다 등등의 뜻들이 파생되게 된다. 그러므로 불, 태양, 명예, 재판, 소송, 문서, 합의, 의사표현, 법, 정신, 비밀탄로 등의 단어들이 9를 대표하는 말들이 되는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일 들을 보면 첫째 다른 어느해 보다 전체적으로 유례없는 폭염과 화재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상반기가 거의 다 지나가고 있는데 벌써 화재로 인한 피해가 다른 어느 해보다 심각한 것은 바로 이 9라는 상수의 영향이라고 보시면 된다. 올해에는 다른 해보다 좀더 폭염과 화재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해이다. 두번째로 그 동안 안 밝혀지고 어둠속에 묻혀있던 일들이 드러나게 된다. 한참 화제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이라든지 드루킹 사건 등등 그 동안 실체 없이 말로만 떠돌던 일들이 이제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세월호의 인양이 왜 작년에 안 되고 올해 되는지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불의 기운이므로 어떠한 일들이 하나 드러나면 불같이 순식간에 덩어리가 커져 버린다. 촛불이 횃불로 변해 버리는 현상이다. 세번째 법적인 제재가 많아지고 새로운 법이 제정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의 부동산 정책인데 부동산은 내년까지 내리막길을 간다고 보시면 된다. 네번째 그리고 올해의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남북회담과 핵폐기 약속. 문서합의의 장면이 연출되게 되어있는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결국은 문서에 도장을 찍게 된다는 것이다. 구성학적으로 보면 2017년에는 중궁이 1 이라서 북한을 의미하는 감궁에 6이 들어가서 암검살을 맞았는데, 이는 정권과 각 분야의 수장들의 위기를 뜻하며 본인들의 의사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수동적인 형태를 말한다.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갈등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심하면 국가정권 자체가 궤멸 내지 정권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017년 전 세계적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에는 감궁에 5가 들어가 있어서, 북한이 능동적인 형태로 바뀌어 버린다. 북한의 수뇌부의 결단에 달려있는 것이다. 5라는 상수가 의미하는 바는 중앙, 파괴, 도산, 고집, 욕심, 오래된 것 등이다. 그래서 그 동안 빅카드로 지녀왔던 핵 제조시설을 폭파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북한 수뇌부의 욕심이 아주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핵을 포기하는 대신 아주 큰 이득을 바라는 것이다. 그들의 기대치에 못미치면 못하겠다고 고집 부리는 일도 분명히 생긴다. 그것으로 인해서 실무적인 커뮤니케이션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큰 그림은 크게 다를 바가 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2018년 7월 紫雲 郭松皎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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